임용일 경남도민일보 대표이사. 경남도민일보 제공㈜경남도민일보 제12대 대표이사에 임용일(58·사진) 현 도민일보 상무이사가 선임됐다.
경남도민일보는 28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본사 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향후 3년 간 회사 경영을 이끌 임용일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4명, 감사 2명을 선임했다.
임용일 신임 대표이사는 창원 출신(옛 마산시)으로, 경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경남매일에 입사해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 경남도민일보 창간 멤버로 참여해 초대 노조위원장, 편집팀장, 시민사회부장, 경제부장, 자치행정1부장 겸 편집부국장, 편집국장, 상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임 대표이사는 "경남도민일보는 '사회적 소유'의 개혁적 지역 정론지로 지난 25년 간 언론의 공적 책임을 다한 언론사"라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와 광고시장 침체에도 구성원 모두의 희생과 노력이 뒤따랐기에 오늘의 경남도민일보가 있다. 저에게 대표이사직을 맡겨주신 주주와 구성원의 요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 걸음 더 나아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이사는 "더는 뒤로 물러날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직원의 역량을 모아나가겠다"면서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믿음으로 지역에서 해답을 찾겠다. 지역민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민일보 임용일 신임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구연 경남도민일보 기자 제공경남도민일보 대표이사는 사내·외 인사로 구성된 경영진추천위원회 추천을 받아 사원 청문회와 동의 투표를 거쳐 이사회에서 선출한다. 경남도민일보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4일 사원총회를 열고 임용일 대표이사 후보 청문회와 동의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선출된 사외이사는 △박기헌 이은문화살롱 운영위원장 △정우건 경상국립대 명예교수 △오공환 건축사 △나희욱 현대전기 대표이사 등이다. 감사는 △김종숙 변호사 △조정림 마산YMCA 정책기획국장이 각각 맡게 됐다.
경남도민일보는 1999년 5월 6200여 명의 시민주주가 참여해 창간된 사회적 소유의 지역종합일간지로 경남 창원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편 13년 6개월간 경남도민일보를 이끈 구주모 전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을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