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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일고·여고 방송부 동문들 특별한 퇴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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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교직생활 마무리한 윤해준 교사 퇴임식 마련
"제자들의 방파제와 울타리가 되어주고 싶었다"

(사진=창원경일고 방송부 동문 제공)

(사진=창원경일고 방송부 동문 제공)
"선생님의 30년 세월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경남 창원경일고·경일여고 방송부 동문들이 지난 15일 30년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윤해준 교사를 위한 특별한 퇴임식을 마련했다. 퇴임식에는 윤 교사의 가족과 졸업생, 재학생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퇴임식은 지난 30년 동안 제자들과 윤 교사가 함께한 모습을 담은 영상시청, 감사패 전달, 재학생들의 축하공연, 참석자들의 한 마디, 퀴즈시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방송부 동문들은 평소 사업과 직장생활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석 달여 동안 퇴임식을 준비했다.

1991년 처음 교단에 선 윤 교사는 음악교사이자 방송부 담당 교사로 30년 동안 경일고와 경일여고에서 제자들과 함께 했다.

방송부 동문들은 윤 교사가 방송부 제자들에게 동아리 경험을 넘어 제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재능에 대해 고민하고 발견하도록 돕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줬다고 기억했다.

윤 교사의 방송부 첫 제자인 김철휘(1기) 씨는 "처음 마이크 하나로 뛰어다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기에 가까운 후배들을 이끌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선생님이 만들어주신 인연 가족 같이 생각하고 아끼며 살아가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퇴임식을 준비한 정혜영(15기) 씨는 "선생님을 통해 만나게 된 세대를 아우르는 동문이 한 자리에 모이게 돼 뜻깊다"며 "졸업 후에도 꾸준히 받은 선생님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사진=창원경일고 방송부 동문 제공)

(사진=창원경일고 방송부 동문 제공)
이에 윤 교사는 "선생은 먼저 태어난 사람으로 제자들을 가르치는 자이지만 그에 그치고 싶지 않았다"며 "저 스스로가 방파제와 울타리가 되어 제자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선후배 간의 만남으로 서로를 아끼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제자들로 키우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방송부 동문들은 윤 교사의 마지막 출근일인 지난 12일에는 모교를 방문해 학교 앞 거리에 현수막을 달고 윤 교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또 윤 교사의 퇴임 기념선물로 텀블러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해 등교하는 후배들에게 나눠주고 경일고, 경일여고 교사들에게도 일일이 인사하며 선물을 전했다.

지난 30년 윤 교사와 함께했던 방송부 제자들은 학창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배우, 피디, 방송작가, 아나운서, 음악가, 광고기획자, 연출가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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