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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수원지 활용한 '클린로드' 구축...미세먼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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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마산회원구, 도내 첫 미세먼지 저감 '클린로드' 구축 추진
봉암공단사거리에 살수장치 설치

 


창원 봉암수원지의 용수를 활용해 도로의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저감시키는 클린로드 사업이 도내에선 처음으로 봉암공단사거리에서 추진된다.

창원시 마산회원구는 봉암수원지 용수로 도로상 미세먼지를 줄이는 '클린로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클린로드는 도로 중앙분리대에 살수노즐을 설치해 물을 도로에 분사해 도로먼지를 제거하는 시설로, 봉암공단사거리 일원에 500m정도 설치된다.

이번 사업은 풍부한 용수원 확보가 가능하고, 왕복 8차선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봉암공단 인접지라는 사업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환경부 미세먼지 추경 국비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시비 절반 포함 9억 5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초기비용은 많이 들지만, 상수원 물을 활용함에 따라 유지비용은 적게 들 것으로 분석된다.

용수원인 봉암수원지는 1930년 40만t 규모로 준공된 시설로 1953년 저수용량 60만톤으로 확장해 1984년 지방상수도 사업으로 상수원이 교체되기까지 마산 일원의 식수원으로 사용됐다.

현재도 60만t의 저장용량을 갖추고 있어 클린로드에 지속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하며, 해발 80m의 낙차로 인해 동력장치가 필요 없는 친환경 설계가 가능해 시설비 절감 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창원시 미세먼지 주요발생원으로 비산먼지가 59%로 분석되며, 그 중 도로 재비산 먼지는 34%를 차지하고 있어 클린로드 설치가 도로의 미세먼지 제거와 열섬현상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는 시범사업이 성공할 경우 장기적으로 회원구에서 합포구지역까지 클린로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옥환 마산회원구청장은 "도내 최초 클린로드 설치로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아스팔트 도로의 열기를 낮추어 도심 내 열섬현상을 완화시켜 나가겠다"며,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효과에 따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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