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검색
  • 0
닫기

"지하철 없는 도시, '슈퍼 BRT'가 해법이다"

0

- +

[인터뷰] 지하철 없는 도시, 시내버스는 어떻게 바꿔야 하나?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진행 : 김효영 기자(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이윤기 사무총장 (마산YMCA)

 



◇김효영> 지하철이 없는 도시에서는 자가용 이용율이 높을 수 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시내버스가 있지만 많이 불편하기 때문인데요.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요?
지금 이 문제를 두고 경남 창원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창원시가 내년 3월부터 시내버스를 준공영제로 운영하면서 BRT도입을 추진하는데, 그냥 BRT가 아니라 지하철수준의 '슈퍼 BRT'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마산YMCA 이윤기 사무총장의 주장 들어보겠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이윤기> 예, 안녕하세요.

◇김효영> 지금 창원시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이윤기> 예. 지금 창원시가 가지고 있는 큰 그림이 두가지인데요. 하나는 '준공영제'이고 하나는 BRT도입입니다.

◇김효영> BRT.

◆이윤기> 예. 지금 준공영제를 하고 있는 대부분의 도시에 지하철이 있습니다. 지하철이 있기 때문에 승용차보다 지하철이 더 빨리가는 경우도 있고 혹은 비슷하게 목적지에 갈 수 있습니다.

◇김효영> 맞습니다.

◆이윤기> 지하철과 연계해서 대중교통으로서 버스가 환승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승용차 못지않은 교통환경을, 교통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거거든요.
창원시도 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을 하려면 BRT도입과 함께 버스체계를 개편해야된다라고 하는 그런 방침이 서있는 상황입니다.

◇김효영> BRT는 버스전용 차로 아닙니까?

◆이윤기> BRT도 수준이 여러 단계가 있거든요. 제일 높은 수준의 '슈퍼BRT'의 경우 지하철하고 똑같이 운행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하철처럼 버스탈 때 요금을 내는 것이 아니고 이미 타러 들어갈 때 역사가 있어서 거기서 요금을 계산하고 들어가는 거고요. 그러면 시간이 단축되겠죠?
그 다음에 지하철처럼 수평으로 이동해서 탑승할 수 있고, 지하철처럼 안전차단문이나 이런 것까지 다 되어있는, 전용노선을 운행하고 신호체계도 BRT중심으로 모든 신호체계를 개편하는.
이렇게 되면 사실상 지하철과 같은 것입니다. 차량만 버스를 이용해서 지하철처럼 운행하는 거거든요.
지금 서울에서 하고 있는 버스중앙전용차로제. 이건 좀 낮은 단계의 BRT라고 볼 수 있겠죠.

◇김효영> 그러면 자가용 운전자들이 대중교통으로 많이 옮겨갈 수 있다는 거고요?

◆이윤기> 예. 특히 시민단체는 거기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단순히 준공영제를 해서 더 많은 세금을 버스회사를 지원해주고 이런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BRT가 놓이면서 대중교통중심으로 교통체계가 완전히 좀 전환되어야 된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승용차를 타고 다니시는 분들이 조금 불편해져야지 이게 해결이 되는 거거든요.
부산의 사례를 보니까 버스회사의 적자를 보전해주는 것도 해결책이긴 하지만 또 하나의 해결책은 승객을 늘리는 거거든요. 부산같은 경우도 지금 적자가 승객이 20%가 늘어나면 적자 대부분이 해소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금을 들일 때 무작정 퍼주기로 세금을 들이지 않고 승객을 늘일 수 있는 쪽에 돈을 투자해야 되는 것이죠.

◇김효영> 그러니 창원은 '슈퍼 BRT'를 도입해야 한다?

◆이윤기> 도입 되어야 된다. 시민단체 입장에서는 그런 수준의 BRT가 되어야 된다. 서울과 같은 BRT가지고는 창원에서는 승용차와 비슷하게 이동할 수 있거나 혹은 더 빨리 이동할 수 없거든요. 슈퍼BRT가 되어야 대중교통 중심으로 갈 수 있다고 봅니다.

◇김효영> 비용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윤기> 예. 그런데 BRT를 도입하는 경우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창원시가 방향을 BRT로 잡은 것은 큰 방향에서는 일단 옳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효영> 한 때 창원시는 트램을 고려하기도 했는데, 비용으로 비교하면?

◆이윤기> 트램 비용의 1/6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김효영> 그 정도면 지하철처럼 운행하는 슈퍼BRT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

◆이윤기> 예.

◇김효영> 알겠습니다. 창원시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나요?

◆이윤기> 창원시가 지금은 검토하는 단계. 용역을 현재 수행하고 있거든요. 어떤 BRT가 창원에 가장 적합한가. 조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효영> 한국 최초의 슈퍼BRT가 되는 겁니까? 창원시가 도입을 하면?

◆이윤기> 그렇게 됩니다. 광역BRT, 수도권 같은 경우는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BRT, 이런 것들은 그렇게 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도심안에 있는 BRT는 만약에 한다면 창원이 처음 하는 거고요.
브라질의 꾸리찌바, 콜롬비아 보고타 이런 데서 이미 지하철보다 편리한 버스라고 해서 슈퍼BRT가 성공한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효영> 지하철에 비하면 비용은 정말 적게 들겠죠. 땅을 안파도 되니까.

◆이윤기> 예예.

◇김효영> 창원시가 어떤 BRT를 도입할 것인지, 다른 지역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겠군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윤기> 예. 고맙습니다.

◇김효영> 지금까지 슈퍼BRT 도입에 대해 마산YMCA 이윤기 사무총장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추천기사

스페셜 이슈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