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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첫주말' 발로 뛴 4.3보선 후보들의 기선잡기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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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지도부 총출동...장날 집중유세, 유권자 인사로 강행군 이어가


경남 두 곳에서만 치러지 4.3 보궐선거에서 첫주말 기선을 잡기 위한 각 후보들의 치열한 득표전이 펼쳐졌다.

전국에서 경남만 치러지는 선거답게 각 당 지도부가 경남에 총출동해 선거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모두 7명의 후보가 출마한 창원성산에서는 주말 내내 선거 열기가 뜨거웠다. 후보들마다 초반기세를 잡기위해 화력을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가 23일 남양시장에서 시민들과 악수하며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는 창원경제를 살릴 수 있는 건 힘있는 여당 후보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남양시장 유세에서 "창원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예산을 유치하고, 정부의 정책을 끌어내고 창원경제를 일으키는데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야당 국회의원이 할 수 있겠나"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정의당과 단일화를 진행중인 만큼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운 권 후보를 돕기 위해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해영 최고위원, 이종걸 5선 의원 등은 물론, 민주당 도·시의원들이 자리를 함께 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종걸 의원은 "좋은 일자리 1만 개가 새롭게 창출되는 스마타산단 완성은 여당의 국회의원 후보 권민호가 할 수 있다"며 "힘있는 여당의 국회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가 23일 시장상인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현 정부여당이 나라경제와 창원경제를 망쳤다고 부각시키는데 매달렸다. 특히, 강 후보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두산중공업의 280여개 협력업체가 문을 닫을 정도로 주저앉았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줄곧 경남 선거에 집중하고 있는 황교안 당대표도 "자신이 과거 창원지검장 시절 창원경제는 정말 잘 나갔는데 지금은 시민들이 죽겠다고 한다"면서 "창원경제를 죽인 정부와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도 나경원 원내대표와 이주영· 박대출· 김세연· 김순례 ·원유철 의원 등이 대거 출동해 강 후보를 도왔다.
23일 창원NC파크 홈 개막전에서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가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

 


23일 창원NC파크 홈경기 개막전 인사를 통해 주말 유세전을 시작한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는 30대 젊은 후보임을 내세우며 시민들에 호소했다. 그는 "창원 정치와 경제를 모두 바꿔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4일에도 교회와 성당을 찾아 인사하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거대 정당들이 대한민국을 온통 싸움판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창원은 더 이상 보수와 진보의 굴레에서 벗어나 경제를 살려 먹고 사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이정미 대표가 23일 창원 남양시장에서 시장상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

 


시민들이 몰린 장날을 집중적으로 파고든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고 노회찬 의원이 추구한 민생정치를 이어가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양시장 유세에서 "8년 간 몸부림치며 걸어왔던 민생정치를 국회로 가져가겠다. 위대한 창원 시민들이 저 여영국을 국회로 보내주시면 부족한 1석을 채워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개혁적이고 정의로운 목소리를 내는 원내교섭단체를 부활시켜서, 일하는 국회 민생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상남시장 유세를 함께 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정부와 대립하고 사사건건 발목 잡는 정당은 창원경제 살릴 수 없다"며 "정부와 협력하고 또 민생정책이 뒷걸음질칠 때는 단호하게 견인하는 그런 정당만이 창원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여영국 후보의 선거를 지휘하고 있는 이정미 대표도 황교안 대표에게 김학의 별장성범죄 사건과 KT채용비리 의혹에 명확히 답변할 것을 요구하며 자유한국당을 저격했다.
민중당 손석형 후보가 24일 상남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웃음을 보이고 있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

 


민중당 손석형 후보도 상남시장 유세에서 시민들과 시장 상인들 한명 한명을 만나며 20년 진보정치에 몸담은 자신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손 후보는 "노동자와 국민 위하는 진짜 정치를 위해 진보가치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손후보는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와 대해선 "집권당과 진보정당의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는 '묻지마 단일화'"라며 깎아내렸다. 대신 "마지막까지 진보원탁회의 테이블에 앉아 진보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가 23일 대동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도 얼굴알리기에 주력하며 선거구 곳곳을 누볐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지원에 나섰다.

무소속 김종서 후보는 자녀 1인당 매년 1200만원 씩 지급하는 '양육비지급법'을 만들겠다며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 김종서 후보가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김종서 후보 선대본부 제공)

 


통영.고성에서도 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한국당 정점식 후보, 애국당 박청정 후보가 한표 호소에 주말이 모자랄 정도로 발로 뛰었다.

양문석 후보는 통영 용남면과 죽림, 토성고개 일대 아파트 단지를 돌았고, 정점식 후보는 통영 사량면과 무전동 일대 상가를 찾아가는 등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표심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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